개발자 국비지원교육은 도움이 되는가? (들은 사람의 의견)

it국비지원교육 이전의 나

나는 공대는 나왔지만,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당시엔 재학 중)
그 중에서도 반도체와 임베디드 과목들을 주로 수강을 했었다.
어쩌면 당연한 거다 삼성, 하이닉스 같은 반도체가 주력인 나라에서 반도체를 공부한게 특별하진않다.

맨날 8대 공정에 박막이 어쩌고 공부는 하지만 실제 어떻게 돌아가는지 볼 수는 없었다 (학교엔 반도체 장비 시설만 있었다)

공부할수록 뭘 하고 있는지 상상력으로 공부하는 느낌에 임베디드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코딩이 재밌어 질 무렵 부품이 하나 고장 나면 진행할 수 없는 게 싫었던 나는 소프트웨어쪽으로 또 눈을 돌렸다. 그때 본 게 국비지원교육이다..

it국비지원교육

나는 역삼역 쪽 쌍용교육센터에서 국비교육을 받았다. (23년 12월 ~ 24년 6월)
교육 받기 전 줌으로 2:1 면접 같은 것도 봤다. (같이 면접 본 사람과 같은 반에서 다녔고 가끔 연락한다, 찾아보면 뭐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거 같다)
아직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도 있고 저 사람은 뭘 할까 궁금한 사람도 있다.


교육 받으러 가면 전공자도 꽤 있고 비전공자도 꽤 있다.(전공자 3 비전공자 7 정도로 기억)
내가 들었던 과정은
java > oracle > html > css > javascript > jsp > spring(mvc,boot,security) > elastic search 이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그래서 면접을 보러 가면 면접관이 6개월 동안 이걸 다 한다고요? 라면서 놀라기도 한다.


나는 c, python 을 했기 때문에 그래도 버벅거리며 따라 갔지만 솔직히 코딩을 안 해본 사람은 쫓아가기 힘들거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진행은 강사가 간단하게 알려주고 팀프로젝트 진행 > 발표 형식으로 간다.

it국비지원교육의 개인적인 생각

도움이 되냐 안 되냐로 물어본다면 도움이 된다 생각한다.

특히 나의 경우 국비 교육이 끝나기 전에 회사에 합격했다는 문자를 받은 케이스다.

나도 국비를 한 번 들었기에 모든 학원에 적용 할 순 없지만 내가 다녔던 과정은 학원도 괜찮았고 강사님도 괜찮았다.

내가 생각하기에 문제는 본인이 진짜 이걸 하고 싶어서 온건지 ? 아니면 마음이 불편하지 않은 취업지원금 돈 받으면서 그냥 쉬었음 6개월 쿠폰을 받고 싶은건지? 구분을 하고 국비지원교육을 듣는게 중요한거 같다.

면접을 보고 들어오는 국비에서도 저 사람은 놀러온건가 싶은 사람이 있고, 대학 팀플 버스 타듯이 저 신경쓰지 않고 프로젝트 진행 하셔도 돼요 이러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으로 느낀 몇개의 케이스가 있는데

  1. 오로지 친구 만들러 온 사람
  2. 대학 팀플 버스 타듯이 하는 사람
  3. 싸피 붙어서 싸피 갈게요
  4. 저는 화면 바뀌는거 (프론트엔드) 하고 싶은데 (자바,SQL 쯤에서 그만 두는 케이스)
  5. 취업을 하라니까 공부를 하는 사람

프로젝트를 하면서 친해지는건 사람 사이에 당연한거고
3,4,5는 이해가 가지만 1,2 같은 유형도 있다.
좀 더 좋은 곳 가고 싶으니까, 내가 하고 싶은 유형의 개발을 하고 싶으니까 이해한다.

국비때 같이 남아서 작은 프로젝트 했던 사람들도 다 취업하고, 이외에 다른 사람들도 다 취업해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국비 들어도 취업할 수 있다 생각한다.

들어가면 관련 없는 업무나 단순한 코드만 짜는거 아니냐 하는데 주변에 금융이나 솔루션 다 들어가는거 보면 본인이 노력하는게 중요한거 같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면 국비 다니는거 추천한다 괜히 삽질하는거 보단 낫다고 생각한다..